대학교 부터 만났으니 이 친구랑 알고 지낸지는 10년이 넘었는데요.
저는 결혼 한지 꽤 됐고, 이 친구는 곧 결혼하는 상황이에요.
아무래도 제 남편 직업을 알고 있다보니 저의 부부 경제 상황도 대충 알거든요 이친구는. 그런데 최근에 결혼 준비 하면서 저희 부부를 은근히 경제적으로 낮게 보는 듯이 이야기 하고, 본인은 부모님이 해주실거라 걱정이 없다는 듯이 말하니까 기분이 많이 안좋았어요..
며칠 전부터는 자기 결혼 선물로 뭐 사달라, 뭐 사달라 하길래 갖고 싶은거 말해보라고 했더니 백만원 넘어가는 로봇청소기를 보내더라구요..;;
제 부케도 받아준 친구라서 성의 표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저한테 이건 너무 큰 돈이고, 요즘은 너무 미운말을 많이해서 그 정도의 선물을 주고싶은 마음도 안들어요..
부케 받아준 친구한테는 원래 이정도 선물은 해주는게 예의인가요..?